파트너 초청행사 개최
알리바바닷컴서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사업 컨설팅 등 제공
AI 스마트 어시스턴트 함께 선보여
C커머스(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알리바바닷컴은 27일 파트너 초청 행사를 열고 한국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 산업 리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전자 수출 지원 툴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알리바바그룹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00만 활성 B2B 바이어들이 사용한다.
알리바바닷컴이 이번에 처음 선보인 한국 산업 리더 프로젝트는 자체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일부 국내 기업들을 지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리바바닷컴은 해당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1년 동안 ▲사업 목표에 기반한 장기적 전략 제안 ▲한국 운영팀을 통한 알리바바닷컴 라이프사이클 운영 가이드 ▲본사 전문가의 품목별 해외 기회 분석 및 운영 특강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신시장 개척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하게 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는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해 바이어 매칭 프로젝트,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플랫폼 연동 사업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프롬바이오 외에 제이케이코스메틱도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산업 리더 프로젝트에 선정돼 활동 중이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알리바바닷컴과 협력 초기에는 6개국의 해외 바이어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20개국의 바이어들에 대해 알아보고 거래 채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알리바바닷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매 접점을 확장하고 글로벌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한국 정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국내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돕는데 1억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을 개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통해 3년간 5만개에 달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알리바바닷컴은 AI 기술을 활용해 셀러들의 제품 판매와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함께 내놨다.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수출 시 필요한 디지털 역량, 무역 실무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알리바바닷컴의 설명이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시범 사용해 본 고객은 평소 3~4분가량 정도 걸리던 바이어 문의 응대 시간을 20초로 줄였다. 이를 통해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업무시간을 약 1/12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총괄 지사장은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기술자만 가능했던 콘텐츠 영역도 넘나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장벽을 낮출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알리바바닷컴은 AI 스마트 어시스턴트 외에도 각종 산업 리더 프로젝트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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