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 투입해 2028년까지 인공습지 등 설치
경기도 용인시는 백암 청미천 지류인 율곡천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인공습지 설치 등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율곡천은 남한강 수계인 청미천으로 유입하는 지류다. 하지만 인근에 대규모 축사가 몰려 있고 갈수기 건천화 등으로 수질이 '나쁨' 단계인 4등급까지 떨어져 있어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이에 따라 율곡천은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8년까지 수질개선 사업에 39억원이 투입된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개선 사업에 단기간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2억원을 투입해 '비점(非點)오염' 저감 시설인 인공습지를 하류에 조성하고, 축사 등의 비점오염 유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점오염이란 오염원의 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이 불특정 다수 또는 지역의 전체 오염원 배출에 의한 오염을 뜻한다. 농경지의 시비나 농약 살포, 토양 침식 등에 의한 하천 오염 등이 해당한다.
시는 또 17억원을 투입해 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상류 소류지(저수시설)와 생태둠벙(웅덩이)을 설치하고, 하천의 토사유입 방지를 위한 식생형 제방과 버들치 서식처를 조성하는 등 생태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 수질과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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