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지난해 벚꽃시즌 카드 매출 분석
벚꽃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벚꽃명소에선 매출이 평소와 비교해 최대 300% 이상 뛴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전국 주요 벚꽃명소 42곳 인근의 약 6300개 음식점, 카페·디저트 전문점, 편의점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38만건을 분석한 결과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하동 쌍계사로 335% 증가했다. 지난해 벚꽃 개화일 전 2주간 매출을 개화일 이후 2주간 매출과 비교한 결과다. 인천대공원(112%), 대전 대청댐(103%), 울산 작천정(109%), 청양 장곡사(100%) 등의 지역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엔 서울(여의도·석촌호수), 경포, 진해, 경주 등 큰 벚꽃축제가 있는 명소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는 지역별 외부 관광객 유입이 높은 지역 벚꽃명소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벚꽃은 개화일 기준 약 일주일 후에 만개해 절정에 다다른다.
벚꽃명소 지역에서 세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포항 영일대(40%), 가평 대성리역(35%), 경주 계림숲(34%) 순이다. 30대는 대전 대청댐(35%), 진주 진양호(35%), 하남 미사공원(29%)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33%), 청주 상당산성(27%), 대전 봉산동벚꽃길(26%) 순이었다. 50대는 임실 옥정호(33%), 구례 섬진강(32%), 서산 개심사(31%),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38%), 인천대공원(34%), 임실 옥정호(32%)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주요 벚꽃명소 중 외부 방문객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곳은 경인권에서 가평 대성리역(95%), 강원권 강릉 경포대(92%), 충청권 서산 개심사(99%), 호남권 임실 옥정호(96%), 영남권 하동 쌍계사(96%) 등이었다.
전국 벚꽃명소에서 발생한 커피전문점 매출은 경상권 울산 작천정에서 220%로 매우 크게 증가했다. 그 외 영암 월출산(176%), 진해 여좌천(150%), 가평 대성리역(141%), 인천대공원(121%), 경주 보문광광단지(117%), 강릉 경포대(95%)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벚꽃시즌에 앞서 지난해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벚꽃명소를 분석했다"며 "올해에도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벚꽃명소에서 소중한 분들과 좋은 추억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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