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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동 버스대란' 대책… 운행시간·밀집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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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입구·광교 정류소 '교통 혼잡 해소대책' 시행 결과분석
광역노선 운행시간 평균 5분·정류소 보행밀도 56% 감소
"혼잡완화 확인… 대광위·경기도 전향적 대책 마련 촉구"

지난 연말 명동 일대 '버스대란' 이후 서울시의 운행노선 분산 등 대책으로, 보행밀집도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교통 혼잡 해소대책에 들어간 후, 광역버스 운행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행자가 보도에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두 단계 오른 B등급으로 개선됐다.


서울시 '명동 버스대란' 대책… 운행시간·밀집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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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명동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 노선)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각 2명)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 일부 유예 등 대책을 시행했다.


개선대책 시행 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16~18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노선 분산 전·후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가량 감소했다. 무엇보다 정체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신설), 명동입구, 광교(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되면서 교통흐름이 연이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류장 분산을 시행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최대 13분 감소 등 전반적인 운행시간 감소 및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났다.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밀도 조사 결과,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의 경우 노선 분산 전에 비해 ㎡당 약 0.43명이 감소(0.76인/㎡→ 0.33인/㎡)해 대책 시행 이후 약 56% 줄었다. 또한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의 보도 상 질서를 확립하고 승객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마친 상황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3월 중 대책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72%)이 현재와 같은 '줄서기 표지판' 형태의 대기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응답, 현행 7개 줄서기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이용 추이를 감안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역 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누적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대광위·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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