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조직 신설해 부품 신뢰도 향상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 체계를 갖춘 부품을 완성차 고객에 공급하며 글로벌 전장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마그나는 국제 공인 시험 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21일 인증서를 받았다.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됐다. LG마그나는 완성차 고객 요구에 앞서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UNECE 협약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들 국가는 완성차 업체가 차량에 적용되는 모든 부품과 시스템을 아울러 차량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비,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ISO/SAE 21434'는 대표적인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국제표준으로,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있다.
LG마그나는 CSMS 전담 조직을 신설해 ISO/SAE 21434 기반으로 제품의 보안 위협을 식별, 평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제품 전체 수명 주기에 적용하는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지속적인 위험 모니터링과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LG마그나는 이번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차량 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차량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새로운 위협에 대응, 보안 취약점을 조기 제거하고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마그나는 2021년 7월 LG전자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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