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건 완료·7건은 추진중…4건은 시행사·SK 단계별 이행"
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체결한 '주민지원 협약'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지난 2022년 말 주민들의 모임인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SK하이닉스, 산단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지역주민 지원을 위해 체결한 것이다.
협약에는 ▲원삼면 난개발 방지 대책 마련 ▲농어촌도로 조기 개설 ▲목신리 지역 농업용수 공급 ▲원삼면 하수처리구역 지정 및 하수처리장 신설 ▲도시가스·상수도 공급 ▲원삼면 내 체육시설 설치 ▲원삼 지역주민 우선적 채용 협의 ▲청소년복지시설 설치 등 원삼면 지역주민을 위한 13가지 지원방안이 담겼다.
시는 이 가운데 문수산 경관개선 사업과 두창·사암·죽능리 일원 상수도 공급 등 2개 사안을 완료했고 나머지 7개 안건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난개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2040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농어촌도로 27개 가운데 4개 도로는 조성을 완료했고, 2개 도로는 일부 구간 조성을 완료했다. 11개 도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나머지 도로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 후 연차별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목신리 일대 농업용수 공급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부족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설치의 경우 원삼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 풋살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을 만들기로 하고 시설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시설 내 청소년복지시설 설치, 원삼 지역주민 우선적 채용 협의, 청소년 육성사업 추진, 원삼면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사업 등 4개 안건은 용인일반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사업 추진 시기에 맞춰 진행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주민들과 한 약속도 중요한 만큼 협약이 제대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시가 각별히 신경 쓰면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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