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국가 부상자 쾌유 바라는 의미"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남미 국가 니카라과가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관련 피해자를 추모하고 러시아 정부와 연대하기 위해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엘19디히탈 등 관영 매체에 발표한 선언문에서 "우리는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1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테러 행위를 거부하고 형제 국가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라는 의미로 국가 애도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다른 국가에서 애도의 날을 선포한 것은 니카라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라과는 24일 하루 동안 전국 주요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푸틴 대통령에 형제애적인 애도를 표하기 위해 각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소총을 난사해 사망자 133명 포함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 용의자 총 11명을 검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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