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재그룹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스를 비롯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사한다. 감원을 비롯한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경제매체 CNBC 등은 19일(현지시간) 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사하고 7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보도했다. 분사는 내년 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분사 후 매각 또는 상장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WSJ는 상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이번 조치를 통해 뷰티 및 웰빙, 퍼스널케어, 홈케어, 영양부문 등에 걸쳐 뚜렷한 4대 사업 부문을 갖춘 '더 단순하고 집중적인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지난해 79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대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사업부문은 유니레버 전체 매출 596억유로 가운데 약 1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유니레버는 일자리 감축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8억유로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니레버의 전체 임직원 규모는 12만8000명 상당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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