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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앙銀,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경기 회복세에 신중모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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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기 금리 최대폭 인하 후 속도조절
1~2월 경기 지표 반짝 개선
부동산 리스크는 여전히 우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신중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달 역대 최대폭으로 5년 만기 금리를 인하한 상황에서, 최근 연초 경제 지표가 반짝 개선세를 보인데 따른 판단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5년 만기 연 3.95%, 1년 만기 연 3.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中중앙銀,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경기 회복세에 신중모드(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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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R은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산출한다. 현지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물 금리는 일반 대출, 5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기존 4.20%에서 3.95%로 0.25%포인트 대폭 인하한 바 있다. 중국이 LPR 5년 만기를 조정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며, 인하 폭은 2019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리가 4.0% 아래로 내려간 것 역시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최근 발표된 중국의 1~2월 경기 지표가 기대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낸 데 따른 당국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지난 1~2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3%)와 전월치(6.8%)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증가 폭은 2022년 2월(7.5%)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컸다.


내수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전월치(7.4%)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전망치(5.6%)에 가까웠고, 일부 주요 외신의 조사치(5.0%)를 웃돌기도 했다. 특히 요식업(12.5%), 통신장비(16.2%), 체육레저(11.3%), 자동차(8.7%) 부문 판매가 전체 소비를 견인했다.


다만 당국 입장에서 부동산 업계의 도미도 파산 우려와 거래 둔화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리스크다.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1~2월 전년 대비 9.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투자 흐름은 2022년 초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주택 거래량 감소 폭은 올해 들어 24.8%에 달했다.



여기에 업계의 회생 가능성도 작아지는 추세다. 중국 증권 당국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41억7500만위안(약 7747억원) 규모의 벌금 처분을 내렸다. 조사 결과 부풀린 실적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식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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