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혐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주 홍보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6일에 이은 2차 조사다.
주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사에 들어서면서 "오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정치권과의 연대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집회에서 회원들을 격려했다는 메시지를 근거로 의사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기본은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18일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에게 3개월 면허정지를 통보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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