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1-12구역 인근 구역과 통합…1182가구 주상복합 건립

영등포 1-14, 1-18구역과 구역 통합
영등포재촉지구 내 마지막 사업 물꼬
가구수 당초 계획보다 769가구 늘어
공공임대상가와 공영주차장도 확보

영등포시장 인근 영등포 1-12구역에 최고 49층 높이 1182가구의 주상복합 건립된다. 인근 정비사업 구역들과 통합되면서 기존 계획보다 면적과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22-3번지 일대 영등포1-1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영등포 1-14·1-18구역이 영등포1-12구역에 통합됐다. 영등포1-14구역은 면적이 작아 사업성 등의 이유로 장기간 정체됐던 곳이며 영등포1-18구역은 2016년 영등포재정비촉진구에서 해제된 구역이었다. 이번에 구역이 통합되면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내 마지막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등포1-12구역 재정비촉진계획에서 여의도와 영등포 도심의 배후 주거지로 직주근접을 지원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상업지역의 주거 비율이 완화됐다. 연면적 22만2615㎡에 지상 49층 규모, 1182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계획했던 공동주택 가구 수는 413가구였으나 여기에 769가구가 늘었다. 임대주택 가구 수는 235가구로 분양 주택과 차별 없는 혼합 배치로 공급한다.

기존 영등포시장의 상권과 대상지 내 상가세입자 등을 고려해 공공임대상가 65개를 설치한다. 지역 내 주차난 해소와 상가 이용 편의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200대도 건립하기로 했다.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도 기존 2615㎡에서 4196㎡로 확대하고 문화공원과 접한 공공공지도 2003㎡를 확보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내 신규 주택공급은 물론 도시환경 개선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