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나아가는 생명을 심장 파동으로 형상화
정명근 시장 "매향리 역사가 미래 나침반 될것"
오는 8월 개관하는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평화기념관'의 MI(Museum Identity·사진)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커뮤니케이션·공공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개최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세계적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해 화제가 된 건축물이다. 기념관 MI는 과거 미 공군 사격연습장에서 발생한 소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주민들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생명을 상징하는 심장 소리의 파동으로 형상화했다
이와함께 기념관 및 구조물의 건축적 어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Maehyangri(매향리) ▲Museum(박물관) ▲Memorial(기념비)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M’' 파동 형태로 연속적으로 잇고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어조와 맥락을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시는 부연했다.
시는 MI를 기념관의 공간디자인과 기념물, 홍보물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념관의 비전과 가치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매향리의 역사가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기념관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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