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e커머스 덕본 인천공항…중개화물 '역대 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인천공항 거치는 중국發 물량 급증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역대 최대
작년에만 10만톤 육박…전년比 43%↑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e커머스의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간다리 역할을 한 인천공항의 화물 운송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배로 들여온 물건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항공운송된 영향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된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이 전년 대비 43.1% 늘어난 9만8560톤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한국 서해안의 각 항구(인천, 평택, 군산)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은 중국 e커머스 업체의 성장으로 꼽힌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의 출발지는 99.6%가 중국이었다. 특히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전자상거래 상품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주요 출발지 중 한 곳인 중국 웨이하이의 경우, 중국 정부가 지정한 해외직구 물류 거점 도시다.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하는 전자상거래 화물의 상당량이 이 지역의 물류센터에 집하된 후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북미(47%), 유럽(31%) 등 원거리 지역의 국가가 차지했다. 해상운송이 도착하는 항구별 화물 비중은 군산항(40%), 인천항(38%), 평택항(22%) 순이었다. 군산항의 화물환적 소요시간, 선박 운항 스케줄, 선적량 등이 인천항 대비 유리한 부분이 있어 인천공항까지 이동에 3시간 남짓 걸림에도 군산항 경로가 선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화물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 화물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항공은 물론 해상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물류 거점공항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中 e커머스 덕본 인천공항…중개화물 '역대 최대'
AD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