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참여와 소통 확대를 위해 20명의 외국인 주민 명예대사를 8일 위촉했다.
경기도는 고양·김포 등 도내 12개 시군에서 생활하는 16개국 출신의 17개 언어를 사용하는 20명의 외국인 주민을 한국어 능력, 사회공헌 정도, 소셜미디어(SNS) 활용 능력, 리더십 등을 평가해 명예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외국인 주민 명예대사는 이달부터 2026년6월까지 2년간 외국인 사회 재난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긴급 재난 문자 적시 전달 ▲재난 안전 예방 카드뉴스 배포 ▲체류자격 변경 정보전달 ▲초기 생활적응 정보전달 ▲전문 자료 및 외국인 주민 관련 업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위촉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한 외국인 주민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3월 외국인 주민 재난안전 예방을 위해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20명을 위촉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재난 예방과 대응 관련 안전 정보를 자국어로 제공받아 쉽게 접할 수 있어 재난정보에 접근성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강희중 경기도 외국인정책과장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재난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감소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민과 서로 존중하며 화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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