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늘봄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5일 파주시에 위치한 동패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늘봄학교를 본격 운영하는데 현장에서 잘 실행되면 아이들에게도 좋고 부모님에게도 좋다"라며 "늘봄학교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을 만한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동패초교는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5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29개 강좌, 늘봄교실(구 돌봄교실) 8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어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수업 부담을 주지 않고, 학교 교육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운영되는지 현장 상황을 보기 위해 왔다"라며 "있는 그대로 설명해 주시고 문제점은 보완해 나가겠다. 처음부터 완벽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직원들은 공간 부족, 프로그램 운영, 인력풀 확보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늘봄정책이 성공하려면 학원가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와야 하고 프로그램의 질이 좋아야 한다"면서 "학원에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이뤄지면 부모님들이 안심하신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간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교 공간이 부족하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자원을 공유하고,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 밖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 강사비가 부족하면 강사비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