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5일 관계부처와 함께 충청남도를 방문,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서산 간척지 B지구와 구(舊) 충남방적 재생 사업지를 둘러보고 당진 청년타운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윤석열 정부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성장잠재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실장은 충남도와 서산시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통해 약 23만평의 대규모 스마트팜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서산 간척지 B 지구와 예산군에서 추진 중인 구 충남방적 폐공장 정비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구 충남방적은 폐쇄된 후 20년 넘게 방치돼 왔으나 지난해 농식품부 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어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향후 파머스마켓, 맥주 브루어리(양조장)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지역에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재정지원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이어 진행된 당진 청년타운 간담회에서 지역의 청년 창업인과 입주 기업인들은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역 거점대학 육성 등을 통해 우수인재를 유입·양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재부는 금일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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