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총 750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자사 발행 주식 중 42만5895주를 취득하는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종가인 17만6100원 기준으로 총 750억원 규모다. 6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으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총 취득 금액은 달라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하고 있음에도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의 출범 이후로는 지난 1월 230만9813주(약 4955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퀀텀 점프를 이룰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말 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배당금을 확정한 후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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