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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편입 소식에 슈퍼마이크로 주가 18%↑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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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00억달러(80조원) 돌파
엔비디아 파트너사, 안정적 칩 수급
"지수 편입 재료 소멸로 주가 하락 가능성"

인공지능(AI) 열풍 수혜주인 미 서버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4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전장보다 18.65% 급등한 1074.34달러(약 14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 가까이 폭등하며 115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600억달러(약 80조원)를 넘어섰다.

S&P500 편입 소식에 슈퍼마이크로 주가 18%↑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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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성능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대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특히 엔비디아 파트너사로서 안정적으로 칩을 공급받으며 서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가동 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낮추는 슈퍼 마이크로의 액체 냉각 시스템은 차세대 AI를 위한 필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를 넘어서는 AI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며 "S&P500 최고 수익률 주식인 엔비디아가 왕좌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2022년 3월 40달러 수준이었던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기준 25배 이상 폭등해 연간 수익률 약 100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257% 상승했다.


로젠블랫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만은 "1년 만에 슈퍼 마이크로 주가가 약 102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는데, 이는 AI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긍정적인 성장 전망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 마이크로의 목표 주가를 1300달러로 제시했다.


반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샤나 시슬리는 "슈퍼 마이크로가 보유한 기술력을 고려할 때 S&P500에 편입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 엔비디아를 대신해 S&P500의 수익률을 견인할 이름이 생겼기 때문에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슈퍼 마이크로의 주가에 대해선 "편입이 완료된 후에는 보통 주식이 약간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신을 경고했다.



한편 슈퍼 마이크로와 더불어 미국 신발 제조업체 데커스 아웃도어도 생활가전기업 월풀과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를 대체해 S&P500지수에 편입됐다. 데커스 주가는 4일 전장 대비 2.58% 상승한 92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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