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각성 여부에 따라 선거결과 갈릴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의 권유가 아닌 이 대표의 의지가 가장 주요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주 금요일쯤 이준석 대표가 저를 찾아와서 선거구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상의를 했다"며 "본인이 화성을 선택을 하려는 생각이 보이길래 저도 '그게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출마하는 화성을 지역은 동탄4동과 동탄6~9동으로 구성된 곳이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의 전체 유권자 중 만 39세 이하가 40%를 넘는 것으로 파악, '가장 젊은 선거구'로 판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상당히 자기 나름대로 (유권자) 분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제가 보기에도 아마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맞지 않나 이렇게 판단해서 (화성을 출마가)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선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서 저는 당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 대변인의 경기 오산 출마설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지금 화성을에 출마하고 그 인접 선거구라서 오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허은아 의원하고 어디가 가장 적절한지 의논해봤는데 이준석 대표, 이원욱 의원이 옆에 있고 양향자 의원도 용인갑에 뛰고 있으니 하나의 그룹이 돼서 선거를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선 향방과 관련해서는 "유권자가 현재의 정치 상황을 정상적으로 보느냐, 현재 정치 성향을 가지고 한국의 미래가 확보될 수 있느냐 등을 과거의 경험치를 통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가 어떻게 각성하느냐에 따라서 개혁신당의 선거 결과는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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