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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속도내는 경찰 “고발장 접수땐 신속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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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주수호 비대위 홍보위원장 소환
일반 전공의로 수사 확대 전망도

집단 사직 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음에도 여전히 미복귀한 이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에서 객관적 자료 등을 첨부해 고발장을 접수한다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수사 속도내는 경찰 “고발장 접수땐 신속수사” 빅5 병원의 전공의가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한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전공의들이 총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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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주 위원장은 6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며 다른 간부들은 출석 일정을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 본부장은 “불응하면 불응했을 때 그에 따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추가 고발 여부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강제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이 의협 지도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향후 업무복귀 명령 위반 등 일반 전공의들에 대한 수사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본부장은 “구체적 피해를 본 병원이나 관리·감독하는 관계 당국의 고발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게시글이 의사·의대생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사건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을 특정하고, 실제 작성자 정보와 기본적인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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