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라, FPGA 포트폴리오 확대 예고
인텔이 2015년 인수했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체 '알테라'를 신생 기업으로 독립시킨다고 4일 밝혔다.
FPGA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종류를 말한다.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맞게 디지털 회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FPGA 전문 기업이던 알테라를 인수한 뒤 회사 내 관련 조직인 '프로그래머블 솔루션스 그룹(PSG)'으로 흡수했다.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FPGA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앞으로는 인텔에서 분사한 알테라가 독립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550억달러가 넘는 규모를 자랑하는 FPGA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패브릭에 인공지능(AI)이 내장된 FPGA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샌드라 리베라 알테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기술 과제에 대응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고 가치 창출 과정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FPGA 시장이 다시 활성화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임베디드, 산업, 자동차, 군용 항공기 시장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걸쳐 프로그래밍 가능한 솔루션과 활용 가능한 AI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담하고 민첩하며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FPGA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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