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인천·경기와 충북 지역에서의 경선 승리자를 발표했다. 대국민 오디션 방식으로 공천이 진행되는 국민추천제는 조만간 적용 지역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남동구갑에서는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가 전성식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시장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이후 인천시 대변인실 홍보특별보좌관을 맡았다.
충북 청주시흥덕구에서는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가 송태영 후보를 꺾었다. 김 전 기자는 펜앤드마이크 전무와 아시아투데이 전무이사,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등을 거쳤다. 경기 남양주시갑에서는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이 심장수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유 전 사령관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심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공천관리위원과 최종적으로 (논의해서) 결론이 날 것. 내일이면 발표가 가능하다"며 "(몇 명 정도 국민추천제로 할지는) 토의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선 여론조사 관련 홍보 문자가 경선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송된 것은 불법 선거 운동에 해당한다는 이의제기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 운동 기간은 확정된 책임 당원과 선거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며 "당내 선거운동은 공직선거법과 당 선관위에서 금지한 선거 운동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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