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홍채 정보 등) 수집·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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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은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만든 암호화폐다. 온라인에서 인공지능(AI)과 사람을 구별할 수 없게 되는 시대를 대비해 신원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올트먼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이 월드코인 신원인증 기계인 '오브(Orb)'에 홍채인식으로 신원을 등록하게 하고 그 대가로 월드코인을 지급했다.
개보위는 월드코인 관계사가 현재 한국 내 10여 개 장소에서 얼굴·홍채인식 정보를 수집 중인 것을 확인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 상 민감정보 수집·처리 전반,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법규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 처분이나 시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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