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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금호석유에 주주제안…"장기간 보유 자사주 소각으로 저평가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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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의 주가 저평가가 지속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및 이사 선임을 제안한다고 4일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의 독립적인 이사회 기능 확립 및 총수 일가의 우호 지분 확보 목적 자사주 활용을 방지를 위해 지난달 7일 2024년 주주제안을 했다.


구체적으로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자기주식 소각 관련 정관 변경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이다.


차파트너스는 KB금융지주의 이사회 의장(감사위원회 위원)인 김경호 후보를 금호석유의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금호석유 지분의 80% 이상을 보유한 일반주주의 권익을 대변할 독립적인 사외이사(및 감사위원)를 선임해 경영진 및 이사회의 주주가치 훼손 행위를 방지 및 견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차파트너스는 "김경호 후보는 KB금융지주, 한국씨티은행, 신한투자증권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서 해당 회사의 주주가치를 대폭 제고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김경호 후보자가 분리 선출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금호석유 이사회가 전체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파트너스는 이사회 결의뿐만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관 변경 후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금호석유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의 주가는 작년 1월말 기준 지난 3년간 고점 대비 약 58% 하락했다"며 "총 주주수익률(TSR)은 해외 동종 업계 및 국내 선도 화학기업 대비 최하위 수준에 그치는 등 회사의 저평가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트너스는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을 금호석유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를 꼽았다. 차파트너스는 "장기간 보유해온 발행 주식 수의 18.4%에 달하는 자사주가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호석유는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수단"이라며 "금호석유의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면 회사의 추가적인 재원의 지출 없이 즉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9.1%)에게 권리 위임을 받았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0.03%를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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