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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들어간 딸 "너무 힘들어 자퇴할거야"…엄마가 이해못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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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로스쿨' 자퇴 의사 밝혀 고민"
LEET 응시자 1만5642명…'역대 최다'

딸이 전문직인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입학해야 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그만두고 싶어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로스쿨 들어간 딸 "너무 힘들어 자퇴할거야"…엄마가 이해못하는 진짜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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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스쿨 관두겠다는 딸 때문에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딸이 갑자기 로스쿨을 그만 다니겠다고 말해 고민이다"라며 운을 뗐다.


A씨는 "과거에 5년간 했던 고시 공부가 실패로 돌아갔던 기억이 남아 딸이라도 전문직을 시켜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시켰다"며 "없는 신세에 교육비며, 용돈이며 전부 딸에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대학생 때는 지원만 해주면 잘하던 아이였는데, 갑자기 왜 이러나 싶고 복잡한 심경이다"라며 "집에 와서는 '엄마의 자랑거리로 사느라 주체적인 삶을 잃어버렸다'며 울고불고 미치겠다. (로스쿨을) 관두게 해야 하나"고 조언을 구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첨부한 딸과의 메시지 캡처본을 보면, 딸은 "엄마, 나 너무 힘들다"라며 "고등학생 때부터 하루의 절반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다 보니 즐거운 것도 없고 등 떠밀리듯 로스쿨에 왔더니 법조인이 내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딸은 "친구들처럼 돈을 벌고 싶다.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다. 학점 관리도 열심히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를 나무랐다. "자기도 능력이 부족해서 못 이룬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이가 없다", "그렇게 법조인이 꿈이면 지금이라도 자기가 로스쿨 들어가서 변호사 하면 된다", "딸은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이다. 더이상 등 떠밀면 안 된다", "애가 바라는 미래가 아니고 못다 이룬 엄마 욕심이다", "딸이 나쁜 마음먹기 전에 정신 차리시라. 딸이 원하는 삶 살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7월 시행된 법학적성시험(LEET)에는 1만5642명이 응시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첫 시험인 2009년도 LEET 응시자 9690명보다 1.6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상위권 로스쿨로 진학하기 위한 중퇴생 수 역시 역대 최다인 236명을 기록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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