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등 악천후 선수 상당수 홀 남겨둬
안병훈 공동 16위 도약, 이경훈도 이 그룹
에크롯 선두, 판 루옌 2위, 김주형 62위
안병훈이 악천후 속에서 힘을 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714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6위(10언더파 274타)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 그룹이다.
코그니전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는 하루 순연됐다. 폭우 등 악천후로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다 선수 상당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해 현지 날짜 월요일로 미뤄졌다. 이 대회는 지난 2015년에도 악천후 탓에 월요일에 챔피언이 결정된 적이 있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에 나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데이비드 스킨(미국)은 5개 홀을 마친 채 코스를 떠났다.
우승 경쟁은 안갯속이다. 오스틴 에크롯(미국)이 7개 홀에서 2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15언더파)을 접수했다. 에릭 판 루옌(남아공)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앞세워 2위(14언더파 270타)로 올라섰다. 제이크 냅(미국) 3위(13언더파), 라우리가 공동 4위(12언더파)다.
이경훈은 ‘톱 10’을 엿보고 있다. 13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공동 16위로 최종 라운드 재개를 기다리게 됐다. 공동 8위 그룹에는 불과 1타 뒤졌다. 남은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김주형 공동 62위(2언더파 282타), 김성현은 공동 67위(1오버파 285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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