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을 4일 출시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후 3년여 만의 신차로, 배터리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늘리면서도 가격은 동결했다.
신형 아이오닉5의 배터리 용량은 84.0㎾h다. 첫 출시 당시 72.6㎾h에서 이듬해 연식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77.4㎾로 늘린 후 이번에 한 차례 더 키웠다. 4세대 배터리다. 배터리는 주행거리나 충전성능과 직결돼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는 458㎞에서 485㎞(복합, 2WD 모델 기준)로 늘었다. 급속충전 속도도 높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탑재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를 늘렸다.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하고 차체를 보강했다.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보조·편의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주파수 감음형 쇽업소버를 달아 길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 주행성능도 나아졌다. 범퍼 아래쪽 스키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휠·스포일러 등 곳곳에서 디자인을 손봤다. 실내서도 센터 콘솔 내 버튼이나 스마트폰 충전패드 위치를 바꾸는 등 레이아웃을 새로 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과 같다. 롱레인지 기준 E라이트 5240만원(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부터 익스클루시브 5410만원, 프레스티지 5885만원이다. 안팎으로 고성능차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N라인도 추가됐다.
소형 SUV 코나 전기차의 연식변경 모델과 디자인 특화 패키지 모델 아이오닉6 블랙에디션도 이날 같이 출시했다. 2024 코나 일렉트릭은 기본형 프리미엄 4352만원부터다. 연식변경인 2024년형 아이오닉6는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000만원, 롱레인지 E라이트 5060만원부터로 주요 트림마다 200만원씩 낮췄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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