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부금 1만 4000달러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이 고국의 삼일절을 맞아 임영웅의 이름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는 "수 태일러 여사가 지난달 29일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달러(약 133만원)를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알렸다.
루게릭병 투병 중인 수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팬이다. 그는 임영웅의 팬이 된 이후 매년 명절이나 임영웅의 생일, 데뷔일 등에 1000~2000달러씩 기부를 해왔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횟수만 모두 10차례, 누적 기부금은 1만 4000달러(1867만원)다.
수 태일러 여사는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의 아름다운 행보가 병상에 누워있는 내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다"며 "영웅시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국의 아이들을 돕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영웅도 팬들의 기부 행렬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 7월 '선한 스타 가왕'에 등극하며 받은 상금 200만원 전액을 소아암·백혈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기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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