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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정선이 즐겨찾은 '약사사'부터 '아라뱃길 전망대'까지…개화산 숲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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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둘레길 1코스이기도 한 '개화산 숲길'은 방화역·개화산역·개화역 등에서 시작해 방화근린공원과 약사사, 아라뱃길 전망대 등을 포함하고 있는 3.35km 거리의 중급 코스다.


먼저, 발길이 닿는 곳은 방화근린공원이다. 공원에는 원형무대를 비롯해 광장, 연못, 분수대, 물레방아 등이 설치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벚꽃나무 등 각종 수목이 식재돼 있으며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개화산과 꿩고개근린공원에 연접하고 있어 가족 단위의 피크닉 장소로도 알맞다.

[하루만보]정선이 즐겨찾은 '약사사'부터 '아라뱃길 전망대'까지…개화산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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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에서는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자취도 엿볼 수 있다. 개화산의 울창한 숲과 한강변을 비롯한 빼어난 주변 경치로 인해 겸재 정선이 그림 소재로 즐겨 찾았다고 전해지는 '약사사'가 그 주인공이다. 겸재 정선은 '개화사'라는 이름으로 이 사찰과 주변 풍경을 그렸다. 이 절은 냉천이 있어 병자가 목욕하면 오랜 병도 낫는 약수터로 알려져있다.. 또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석불과 약사사 3층 석탑이 있어 고려 시대 역사의 흔적도 감상할 수 있다.


개화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와 봉화정을 지나면 아라뱃길 전망대로 이어진다.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아라뱃길과 김포시가지, 일산신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



이어 '개화산 산신이 내려오는 바윗길'이라는 신선바위, 6·25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육군 1사단 소속 장병 1000여명의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한 호국 충혼비를 거치면 미타사에 닿는다. 서울의 서쪽 끝 김포평야와 행주나루 끝에 걸쳐 있어 도심 속에 있는 사찰이면서도 평온함과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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