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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친윤' 김은혜·장예찬 경선 승리…지역구 현역 12명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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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전봉민·김용판·이주환·조수진 패배
이철규 "현역 교체, 지상 최고 선 아냐"

국민의힘 경선에서 '친윤석열'로 분류되는 예비후보들이 승리를 거뒀다. 경선을 치른 현역 의원 18명 가운데 12명은 살아남는 등 현역 승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국민의힘은 지역 유권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힘, '친윤' 김은혜·장예찬 경선 승리…지역구 현역 12명 살아남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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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4개 선거구의 2차 경선과 2개 선거구의 1차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2차 경선을 통해 서울 송파구병 김근식, 부산 진구을 이헌승, 금정구 백종헌, 연제구 김희정, 수영구 장예찬, 대구 서구 김상훈, 북구을 김승수, 수성구갑 주호영, 달서구병 권영진, 대전 유성구갑 윤소식, 대덕구 박경호, 울산 남구을 김기현, 울주군 서범수, 세종을 이준배, 경기 성남분당구을 김은혜, 경북 포항 북구 김정재, 경주시 김석기, 김천시 송언석, 구미갑 구자근, 상주시·문경시 임이자,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서천호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부산 동래구 김희곤·서지영,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임병헌,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김병욱·이상휘는 결선을 치르게 됐다. 1차 경선 결선에서는 서울 양천구갑 구자룡, 경기 광주시을 황명주가 승리했다.


일명 '친윤'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경선에서 김민수 당 대변인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정치 신인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현역인 전봉민 의원을 상대로 경선에서 이겼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0대를 대표하는 제가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경선이 개혁되고 있고 감동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선민후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이 우선이다'는 기조 아래 원팀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 18명 가운데 3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역구에서 첫 현역 탈락 사례가 나온 셈이다. 부산 수영구의 전 의원은 장 전 최고위원, 대구 달서구병의 김용판 의원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 부산 연제구의 이주환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을 상대로 패배했다.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서울 양천구갑의 조수진 의원(비례대표)은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결선을 치렀지만 탈락했다.


현역 12명은 살아남았다. 대구에서는 3명(주호영·김상훈·김승수), 부산에서는 2명(이헌승·백종헌), 울산에서는 2명(김기현·서범수), 경북에서는 5명(김정재·김석기·송언석·구자근·임이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현역 3명은 결과를 가리지 못해 결선을 치른다. 김희곤 의원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3인 경선이 치러진 동래구에서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과 결선을 진행한다. 김병욱 의원은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서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국장, 임병헌 의원은 대구 중구·남구에서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과 함께 결선에 향하게 됐다.



현역 교체 폭이 작다는 지적에 국민의힘 공관위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규 의원은 "현역 교체가 마치 지상 최고의 선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선거는 지역주민 유권자의 뜻이 반영돼야지 권력 가진 공천권자가 마음대로 바꾸는 게 잘못된 것. 현역을 바꾸지 않는 게 표심 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생각보다 현역 의원들이 방어를 많이 했다"며 "신인 후보자의 득표율이 낮다. 현역 의원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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