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에서 서울 양천구갑의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부산 수영구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승리했다. 현역인 조수진·전봉민 의원은 탈락했다.
구 비대위원과 장 전 최고위원은 28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구 비대위원은 "본선까지의 길을 허락해줘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원의 선택을 받은 것에 감격스럽다"며 "함께 경쟁해준 전 위원에게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구 비대위원은 서울 양천갑에서 조 의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함께 3인 경선을 진행했지만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을 치렀다.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에서 지역구 현역인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전 의원은 지역구 현역 가운데 첫 번째로 탈락한 사례다.
구 비대위원은 "조 의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 역시 "제가 더 낮은 자세로 (전 의원에게) 하나의 팀이 되어달라고 찾아뵙고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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