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 대안으로 '신강남선 민자철도' 추진을 위한 검토에 나섰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은 수도권 남부 주요 도로의 상습 정체와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을 수년간 추진하고 있는데, 운영상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며 "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은 이를 개선할 수 있고 3호선 연장사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은 국가재정 지원사업과 달리 지자체에서 부담할 재정이 적고 사업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성남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신강남선 민자철도도 같이 검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에 따르면 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 총사업비 4조4336억원의 복선전철 사업이다. 이에 반해 3호선 연장사업은 총연장 47㎞이고 총사업비는 8조5265억원이다.
신 시장은 "시민의 교통복지 확대를 최우선으로 삼아 3호선 연장사업 용역 과정에서 민간 투자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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