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문까지 만세 행진
독립선언서 낭독했던 탑골공원서 기념식
3·1독립운동기념탑에선 주민들 만세삼창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서울 각 구청에서는 만세운동의 의미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문 등이 위치한 서대문구에서는 3월 1일과 2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을 개최한다.
1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기념무대에서 배우들의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3.1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이 펼쳐지고 독립문 앞까지 약 350m 구간에서 시민들의 만세 행진이 진행된다. 3.1절 오후에는 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3.1절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2일 의정원홀에서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과 발전 방안’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1일과 2일 독립공원에서는 나의 태극기 나무 만들기, 3.1절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1절 당일 하루 무료 개방한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종로 탑골공원에서 ‘조선 독립 만세’가 울려 퍼지던 오후 2시에 맞춰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를 포함한 7대 종단 대표와 광복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구는 1일 국립극장 인근에 자리한 3·1 독립운동 기념탑에 주민 100여명을 초대해 삼일절 기념식 및 현충 시설 탐방 행사를 연다. 기념식에서는 중구 학생, 보훈단체장, 김길성 중구청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주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친다. 참가자들은 유관순 열사 동상, 이준 열사 동상, 한국 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碑)까지 행진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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