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사흘간 LIV 골프 제다 출전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공식 복귀전
대회 등판 앞두고 훈련 전념 이슈 메이커
이젠 ‘이슈 메이커’ 앤서니 김(미국)의 실력이 관심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27일(현지시간) 앤서니 김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 골프&컨트리클럽의 연습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로열 그린 골프&컨트리클럽에서는 3월 1일부터 사흘 동안 LIV 골프 제다(총상금 2500만 달러)가 열리는 격전지다. 앤서니 김이 포착된 연습장은 대회 공식 레인지였다.
앤서니 김은 LIV 골프 로고가 달린 모자를 썼다. 골프 웨어가 아닌 무릎을 살짝 덮는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채 골프채를 힘차게 휘둘렀다. 드라이버 스윙은 예전과 다름없이 빠르고 힘이 넘쳤다. 전처럼 그립을 짧게 내려 잡지는 않았다.
앤서니 김은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12년 만에 컴백한다. 와일드카드 형식이다. 소속팀이 없는 개인 자격으로 LIV 대회에 나선다. 앤서니 김은 최근 대회 출전을 타진했다. 지난 몇개월 동안 PGA투어나 LIV 골프와 복귀를 논의했다. 결국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를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뽐내는 LIV 골프가 앤서니 김의 보험료를 대신 반납하는 등 거액을 투자한 결실로 보인다. LIV 골프 수장 그렉 노먼(호주)은 "이 선수의 재탄생을 알릴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골프는 당신을 기다려왔다"고 앤서니 김의 복귀를 환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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