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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민주당 '공천파동'에 웃지 못하는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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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10명 이상 되면 자체 세력화 가능성↑
새미래, 이삭줍기 오히려 난관 될 수도
조국신당 약진도 걸림돌 될 듯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확산할수록 오히려 세력 확장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 인사들의 탈당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이들 스스로 신당을 창당해 세력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8일 야권에 따르면 설훈 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은 이날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 의원이라고 평가절하되며 조롱당했다"고 밝혔다. 설훈 의원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서울 영등포갑), 이수진(서울 동작을)·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에 이은 민주당의 네 번째 탈당 인사다.


이른바 '멸문정당'으로 요약되는 친문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을 비롯해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 의원의 공천 지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컷오프(공천배제), 윤영찬(경기 성남시중원구) 의원의 하위 10% 통보 등으로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로운미래, 민주당 '공천파동'에 웃지 못하는 이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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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민주당 탈당 의원이 '두 자릿수' 이상 될 경우 신당 창당의 명분을 스스로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일부 비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민주연대'(가칭)를 만들어 탈당파 규합에 나서고 있다.


'진짜 민주당'을 내세운 새로운미래로서는 민주당 내 탈당 인사 증가가 당초 세 결집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세력을 결집할 경우 이른바 이삭줍기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조국신당(가칭)으로 반사이익이 대거 쏠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친문계 탈당 인사들이 비명계인 새로운미래보다 친문 핵심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최근 정당 지지율에서는 조국신당이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기존 제3지대 정당을 압도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정'이 지난 22~23일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의뢰로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무선 100% RDD 방식,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4.7%) 결과 조국 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44.0%), 민주당(36.6%)에 이어 5.8%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개혁신당(4.0%), 새로운미래(1.8%)보다 앞서는 수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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