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관내 상습 침수 농경지 20개 지구의 배수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대상 지구는 기본조사 12개 지구와 세부설계 8개 지구로 구분된다. 충남도는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 상습 침수 피해가 잦은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문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기본조사 대상은 ▲부여 자왕 ▲논산 월오 ▲부여 장하2 ▲예산 지곡 ▲공주 화평 ▲논산 하도 ▲부여 창리 ▲부여 라복 ▲당진 부곡 ▲아산 신달 ▲당진 제일 ▲홍성 장성 등 수혜면적 994㏊로, 사업비 1650억원이 투입된다.
설계착수 대상은 ▲당진 신리 ▲논산 왕전 ▲청양 청소 ▲천안 발산장산 ▲논산 장구 ▲부여 외산 ▲태안 근흥 ▲부여 동방1 등 수혜면적 859.4㏊다. 충남도는 대상지에 총사업비 959억원을 투자해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충남에선 지난해 7월 부여 외산면에서 누적 강우량 719㎜의 기록적 폭우가 내리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공주·논산·부여·청양 등지에선 1만215㏊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배수 개선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조사를 실시, 농림축산식품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전액 국비로 세부설계 및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행은 시·군 또는 농어촌공사가 맡는다.
이덕민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상습 침수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로, 배수문 등을 설치·정비해 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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