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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찾은 저커버그, AI사업 리더십 논의…다음은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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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방한 바쁜 일정
확장현실 플랫폼 협업 전망
삼성과 거대언어모델 논의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조주완 LG전자 사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박2일 방한일정에 돌입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조 사장과 인공지능(AI) 사업 리더십 확보를 논의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한다. 출국일인 29일엔 윤석열 대통령과 AI 관련 면담을 한다.


저커버그는 방한 첫 일정으로 LG를 택했다. 웹OS를 메타 확장현실(XR) 플랫폼과 연동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인데, XR 플랫폼 협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논의가 진전되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관계사와 메타 간 협업 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골자로 하는 '비전2030'을 지난해 7월 발표한 바 있다. 자사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현재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3'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GPT), 구글(제미나이), 아마존웹서비스(올림푸스) 등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웹OS 및 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라마3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혼합현실(MR), XR 헤드셋 관련 논의도 진행했다. M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장점을 모은 헤드셋인데, 메타는 MR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다만 애플이 400만원대 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내놓으면서 메타도 애플, 구글 진영 등에 대응할 신제품 출시 압박이 커졌다. LG전자는 메타 퀘스트 설계와 제작을 하고 있다.


LG 찾은 저커버그, AI사업 리더십 논의…다음은 이재용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12시23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주차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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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목표는 애플 '비전 프로'를 능가하는 XR 헤드셋을 출시하는 것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구체적 회동 시간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후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저커버그는 이 회장과도 라마 관련 사업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메타라는 대형 고객사 칩 위탁생산 수주 논의를 하거나 이에 준하는 전략적 협업을 맺을 기회다.


메타의 목표는 인간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생태계 구축이다. AGI 생태계 구축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달러 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29일 윤 대통령과도 AI 관련 면담을 한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나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와 면담해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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