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출시 후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고사양' S24 울트라 판매 비중 55%
AI 기능 흥행 견인…전작도 업데이트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100만 판매량을 달성하며 국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S24 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지난달 31일 출시 이후 28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S23과 비교해 약 3주 빠른 속도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은 출시 25일 만에 100만 판매량을 넘어섰다.
갤럭시 S24 시리즈 신기록 행진은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를 여는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에서 비롯됐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는 '실시간 통역' 등 통·번역 기능과 새로운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20 구매고객들은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을 가장 선호했다.
모델별로는 티타늄 프레임에 S펜을 탑재한 '갤럭시 S24 울트라'가 약 55%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갤럭시 S24+' 판매도 전작 대비 상승하며 갤럭시 S 시리즈 중에서도 고사양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드러났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난달 진행된 사전 판매량도 121만대를 기록해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지난해 출시한 주요 제품에도 지원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편집 제안▲인스턴트 슬로모 ▲생성형 월페이퍼를 지원한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