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최근 인터뷰서 "마쓰먀아 영입 노력 중"
람과 앤서니 김에 이어 대형스타 영입 올인
마스터스 챔프 출신에 6000억원 베팅설
선수 욕심이 끝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이야기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과 ‘은둔 골퍼’ 앤서니 김(미국)에 이어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까지 노리고 있다. LIV 골프 수장 그렉 노먼(호주)은 27일(현지시간) 호주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본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를 영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마쓰야마를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쓰야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을 때 축하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마쓰야마는 2022년 LIV 골프 출범 때부터 영입 대상이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아시아 최고 선수다. LIV 골프는 아시아 골프 시장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제치려면 마쓰야마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마쓰야마는 LIV 골프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PGA투어에 남았다. PGA투어가 일본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는 마쓰야마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골프다이제스트는 "LIV 골프가 람과 전격적으로 계약하기 전에 마쓰야마한테 람에게 준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LIV 골프로 옮긴 람은 600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LIV 골프가 선수 영입에 쓴 가장 많은 금액이다. 마쓰야마는 지난 18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아시안 선수 PGA투어 최다승(9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도 20위까지 끌어 올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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