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의 주된 책임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전력이 올해 에너지공대에 766억원을 선(先)출연하기로 했다.
26일 한전은 "2024년 학교 운영자금 및 캠퍼스 건설비 일부로 총 766억원 내에서 오는 6월까지 매월 분할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연금은 학교 운영과 건설비 등에 필요한 금액의 일부를 출연한 것으로, 올해 한전 및 10개 계열사의 총출연 규모는 오는 6월 이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이번에 공시한 766억원은 출연금 최종 결정 전 매월 대학 학사 운영과 캠퍼스 건설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선 출연하는 것으로, 향후 전력 그룹사에 출연 참여에 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한전은 에너지공대 출연 규모를 당초 계획(1016억원)보다 30%가량 줄어든 708억원으로 결정했다.
'한전공대'로도 불리는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내세워 강력히 추진한 곳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인 2022년 3월 전남 나주에서 개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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