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34만4200명 취업…1만3700명 늘어
인천 서구 1만3500명, 화성시 1만500명 증가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 평택시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시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구 취업자 수'에 따르면 평택시의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는 약 34만4200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 33만500명 대비 1만3700명 늘었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증가 폭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경남 창원시(1만57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기간 수도권에서 취업자 증가 폭이 1만 명을 넘은 시군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평택시에 이어 인천 서구가 1만3500명으로 2위였으며, 화성시가 1만50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평택시의 취업자 증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대규모 건설 사업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평택시 취업자의 건설업 비중은 1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국세청의 '존속 연수별 사업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신규로 등록된 건설업 관련 사업체가 81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취업자 증가로 인구 역시 꾸준한 증가세다. 평택시 인구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63만4121명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발 호황 이후 도시의 안정기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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