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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남 벤츠 음주운전’ 20대 女 DJ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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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DJ 안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강남 벤츠 음주운전’ 20대 女 DJ 구속기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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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26일 특정범죄가중법(위험운전치사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이달 3일 오전 4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안씨는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 가해 차량 블랙박스 포렌식 분석과 사고 현장 CCTV 영상 추가확보·분석, 목격자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을 보다 명확히 확인했다.


또 검찰은 피해 유족과 라이더유니온 대표자를 면담해 엄벌탄원서를 양형 자료로 제출받았고 피해 유족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앞서 배달 기사(라이더) 노조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씨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아울러 가해 차량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됐고 대검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몰수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 교통사고 사망, 도주 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향후 재판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최선을 다함으로써 가해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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