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기록을 세운 중국 BYD가 이번엔 페라리, 람보르기니에 맞서 3억원이 넘는 고성능 전기 슈퍼카를 선보였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생중계 행사에서 '양왕 U9'을 공개했다. 2.36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 시속 309.19km에 달하는 고성능 슈퍼카다. 가격은 168만위안(약 23만3450달러)으로, 한화 기준 3억1000만원선이다.
BYD는 우선 중국 시장부터 양왕 U9을 판매할 예정이다. 통신은 중저가 전기차 판매로 잘 알려진 BYD가 '양왕', '팡청바오' 브랜드를 통해 수익성이 더 높은 최고급 전기차 시장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이들 차량이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BYD는 110만위안선인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양왕 U8을 출시했으며 1월 말 현재까지 3653대를 인도했다.
양왕 브랜드의 다른 고가 전기차 역시 올 연말 중국 시장에서 공개된다. 이러한 출시 목록에는 100만위안급 고급세단도 포함돼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BYD는 2023년 4분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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