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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우리 공천 감동없다는 건 억지...희생한 중진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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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백히 통진당화"

한동훈 "우리 공천 감동없다는 건 억지...희생한 중진의 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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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이 모두 살아남는 등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억지"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공천이 다른 당에 비해 유례없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동이 없다고 '억까'하시는 분이 있다"며 "조용한 공천은 우리의 공이 아니라 감동적으로 희생해주신 중진과 승복해준 후보들의 공"이라고 말했다. '억까'란 억지로 비판한다는 뜻의 속어다.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통합한 것을 비판하는 것인 소위 '색깔론'이 아니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자꾸 반복해서 말씀드리는데 색깔론이 아니라 사실론"이라며 "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통합진보당)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조차 통진당 계열을 위성정당에 포함하는 건 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해 배제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지금은 아예 구체적으로 비례 의석을 나눠주고 나아가 울산 북구 등 이길 수 있는 지역 의석을 통진당 계열에 양보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분들이 국회에 진입했을 때 앞으로의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다"며 "4년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 삶을 파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국민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건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며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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