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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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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지역분률체계로 본 도시화
20년새 노령화지수 5배 증가

지난 20년 새 도시의 노령화지수가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현재 전국 도시들의 노령화지수는 120.5로 20년 전인 2000년(25.3) 대비 4.76배 증가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강원권(138.3)과 경상권(133.7)의 노령화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각각 2000년 대비 4.0배, 5.2배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이들에 비해 노령화지수는 낮은 편이었지만 지난 2000년 24.5에서 2021년 121.3으로 5.0배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노령화지수가 낮은 지역은 충청권(93.1)과 제주권(96.6)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도시화율은 90.7%로, 수도권이 97.1%를 기록했다.


경상권과 충청권, 제주권이 80%대, 전라권, 강원권이 70% 대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모든 권역에서 도시화율이 증가했으나, 전라권과 강원권의 경우 2010년부터 2021년 사이 도시화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인구 비중은 수도권이 2021년 기준 53.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2000년부터 도시 인구 비중이 50%대를 유지해 왔다.


경상권이 24.5%, 충청권이 10.0%, 전라권이 8.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단 경상권은 2000년대 27.6% 비중을 기록한 이후 계속 도시 인구 비중이 줄어 왔고, 충청권의 경우 2000년 8.7% 비중이었다가 증가하는 추세다.



도시면적은 2021년 현재 수도권이 41.6%, 경상권이 26.7%, 충청권이 13.6%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37.0%→41.6%)과 제주권(2.2%→3.0%)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의 도시면적 비중은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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