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중심 창업지원 방식 탈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27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기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겪는 위기 상황(데스밸리)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총 270여 개 도약기 창업기업을 선발해 제품 개발 및 제작,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은 물론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오랫동안 유지돼 온 보조 중심의 창업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하면서, 일부는 회수해 재투자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 방식을 도입한다.
현행 보조 중심의 지원 방식은 한정된 예산으로 창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화 자금을 충분히 지원받기 어려웠다. 중기부는 기업당 지원금을 확대하면서도 혁신성장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투자, 융자 등 회수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지원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융복합 지원 방식은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사업화 성공 시 환원하는 ‘성공환원형’, 보조와 투자를 결합한 ‘투자병행형’, 보조와 융자를 결합한 ‘융자병행형’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내달 19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신청 접수 이후에는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융복합 지원 방식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창업기업은 다양한 지원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만족도, 성과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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