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25일 남양읍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중국 장쑤성 옌청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도시는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교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후 여건이 갖춰지면 정식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중국 장쑤성 중부 연해 지역에 있는 옌청시는 면적 1만7000㎢, 인구 800만명의 도시로, 도로표지판에 한국어를 병기하는 등 중국 내 대표적인 친한(親韓)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옌청시경제기술개발구에는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돼 기아 등 자동차 산업 관련 한국 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다.
지난해 10월 화성에서 열린 '화성 모빌리티 전시회'에 옌청시 대표단이 방문하는가 하면 그해 11월에는 화성시 대표단이 옌청시가 개최한 '한중 무역투자 박람회'에 방문하는 등 양 도시는 지속적으로 우호교류 협력을 타진해 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와 옌청시는 경제, 자연환경, 지리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진 도시"라며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밍캉 옌청시장도 "옌청시는 장쑤성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며 "화성시와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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