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 조성
롯데, 키즈 '팩토리 아울렛' 첫 선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리뉴얼 오픈에 나섰다. 봄맞이 나들이 수요를 앞두고 경기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두 아울렛이 새 단장해 핵심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두 아울렛은 자동차로 10여분(6㎞) 거리에 인접했다.
신세계 아울렛은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를 조성해 MZ(밀레니얼+Z세대) 고객군 강화에 나섰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키즈관을 새롭게 바꿔 가족 단위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 파주 아울렛, MZ 최애 브랜드 총집결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사이먼은 오는 29일 신세계 파주아울렛에 1322㎡(400평) 규모의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해당 구역엔 루에브르, 세터, 레이브, 헌터, 닥터마틴 등 11개 단독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다. MZ세대의 요즘 '최애(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하고하우스의 마뗑킴, 보카바카, 드파운드도 만나볼 수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도 아울렛 최초로 입점해 트렌드와 새로운 것에 민감한 MZ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사이먼 관계자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끊이지 않는 경기 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의 핫플레이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파주 아울렛은 올해로 개점 13주년을 맞았다. 영업면적만 5만2900㎡(1만6000평)에 달하며 2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2013년과 2019년 두차례 면적 확장이 이뤄졌으며 이번엔 컨템포러리 · 키즈 · F&B · 스포츠 등 51개 브랜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이 진행됐다.
신세계 파주아울렛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대폭 확대했다. 야외형 오프라인 쇼핑센터의 이점을 적극 살려 아울렛 중앙에 위치한 분수 광장은 '센트럴 스퀘어'로 탈바꿈 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3637㎡(1100평)에 달하는 센트럴 스퀘어는 녹지 면적을 대폭 확대해 쇼핑 중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팝업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인데, 오는 29일엔 ‘하리보 코리아’와 아트 플랫폼 ‘PB’(프린트 베이커리)가 함께하는 ‘하리보 블루밍 가든’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키즈관 오픈…새학기 공략
롯데아울렛은 2000㎡(600평) 규모의 키즈관을 오픈하며 맞불을 놓았다. 봄 새학기를 맞아 아동 관련 의류와 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선 2~3년 차 재고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 형태의 ‘뉴발란스 키즈 팩토리 플래그십 스토어’와 ‘MLB키즈 팩토리 스토어’가 아울렛 최초로 파주점에 입점한다. 뉴발란스 매장의 경우 약 450㎡(135평)의 매장 공간 중 85㎡(25평)를 놀이공간으로 구성해 쇼핑과 체험공간을 결합했다. 팩토리 아울렛에선 의류와 신발을 비롯해 가방, 모자 등 각종 용품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다른 아울렛 매장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가방앤컴퍼니’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신규 런칭한 유아복 브랜드 ‘디즈니베이비’의 팝업스토어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아울렛에선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매장에선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우’, ‘칩 앤 데일’, ‘인사이드 아웃’ 등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캐릭터를 활용한 생활용품으로 유명한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숍 ‘버터(BUTTER)’와 키즈 전문 브랜드 ‘네파 키즈’의 콜라보 매장도 선보인다. 매장에선 봄에 입기 좋은 다양한 컬러의 의류와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소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프랑스의 교육 완구 브랜드 ‘드제코(DJECO)’의 상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이번 키즈관 리뉴얼을 통해 아울렛 핵심 고객층인 30~40대 가족 단위 고객의 체류시간이 늘어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혜정 롯데아울렛 Lifestyle & Kids팀장은 “키즈 시장의 양극화에 따라 할인율이 높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상품을 찾는 고객들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편안히 쇼핑할 수 있도록 키즈 친화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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