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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지역 수출도 7.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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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간 지역경제동향
세종 23% 충남 26%↓
광공업 생산 3.8% 감소

지난해 반도체 부진으로 인해 각 지역의 광공업 생산과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세종과 충남 지역의 경우 수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부산(-9.6%), 경기(-8.3%), 충북(-6.6%)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생산이 줄었다. 강원(1.1%), 인천(0.2%)만이 의료·정밀, 의약품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 부진… 지역 수출도 7.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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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시 전국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이 몰린 충남(-26.1%), 세종(-23.0%), 충북(-14.1%) 등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경남(15.2%), 대구(3.5%), 제주(0.1%)는 승용차, 선박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 역시 전국적으로 1.4% 감소했다. 특히 제주(-6.3%), 전남(-4.7%), 경기(-4.0%)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물가는 3.6% 상승한 가운데, 서울(3.9%), 부산(3.7%), 광주(3.7%)는 외식 비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 수주는 19.1% 감소했다. 대구(-46.1%)의 경우 건설 수주가 반 토막이 났고, 전남(-40.4%), 충북(-38.7%) 등도 주택, 기계 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서도 광주(122.1%), 울산(117.3%)은 주택, 기계 설치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국적으로 2.9% 증가한 가운데 인천(6.9%), 서울(5.8%), 대전(3.8%) 등이 증가하고 제주(-1.2%)에서 감소했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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