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조직 투명화 기술 대상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이달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 SAIT가 주관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다. 과학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에 목적을 두고 199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국내외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과학 인재들의 논문을 심사해 시상하는 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낮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레이저 투과 깊이를 증가시키는 ‘초음파 조직 투명화 기술'을 선보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진우 학생이 대학 부문 대상을 받았다. 용산고 재학 중인 최현 학생은 물리·지구과학 분과에서 고교 부문 금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논문 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을 위해 초록부터 최종 논문 작성까지 과정을 도왔다. 시상식에선 수상자 연구 내용을 전시하고 수상자를 대상으로 한국과학한림원 연구자들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2023년까지 30년간 접수한 논문은 총 3만7847편으로 해마다 평균적으로 약 1262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누적 수상 편수는 2956건이다. 이중 다수 논문이 네이처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되고 반도체 분야 학술대회에 소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학 부문 기준으로 최대 4000만원의 시상금을 주고 국내 사업장 견학을 지원하는 등 수상자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상 이상 수상자가 삼성전자 3급 신입사원 공채 연구개발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해 주고 있다.
제5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컴퓨터시스템 분과 동상을 받았던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부사장)은 대회 지원을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라"며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취를 얻게 된 경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구자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고 향후 연구에서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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